(사진=이미지비트 제공)
대다수 흡연자들은 합리적인 담뱃값 인상 논의에 흡연자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 된다면 500원이 가장 적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최대의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지난 9월 1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담배값 2천원 인상 과반수 찬성’ 관련 전화인터뷰 조사를 반박하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설문참여자의 95%(727명)가 갤럽의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약 40일간 아이러브스모킹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76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참여자 가운데 727명(95%)은 한국갤럽의 담배값 2천원 인상 설문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고 이들 중 670명(92.2%)은 적정한 담배값 인상액을 500원이라고 응답했다고 아이러브스모킹은 밝혔다.
또 담배값 인상을 논의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점으로 617명(80.87%)은 ‘흡연자 등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제일 우선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정부의 금연정책’을 먼저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은 59명(7.7%)으로 나타났다.
아이러브스모킹측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치 국민 과반수 이상이 담배값 대폭 인상에 찬성하는 것처럼 보여진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에 맹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갤럽은 2013년 3월 18~21일(4일간)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담뱃값 인상에 대한 전화인터뷰’를 실시, 담뱃값 2천원 인상안에 대해 찬성 52%, 반대 39%, 모름/응답거절 8%“라는 결과를 확보, 지난 9월 16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