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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환경

    "중국발 미세먼지, 20~30년은 계속될 것"

    중국발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 우리 나라 미세먼지 농도, 평소에도 WHO 권고의 2배 수준
    - 1952년 런던 스모그로 4천명이 죽은 적도 있을 정도로 건강에 치명적
    - 초미세먼지는 마스크를 써도 막을 수 없어. 외출 피하는 것이 최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2월 3일 (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승배 (김승배 기상아카데미 대표)

    ◇ 정관용> 의료계에서는 미세먼지를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른다고 하고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규정했다고 하고요. 오늘 수도권 중부권 일대의 하늘이 좀 뿌옜죠? 중국발 미세먼지 심각하다고 하고요. 내일은 또 전국으로 확대된다는데. 전 기상청 대변인이셨죠? 기상아카데미의 김승배 대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승배>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지금 오늘 이 시각 현재 미세먼지 농도 이런 게 좀 측정된 수치가 있나요? 평소에 비해 얼마나 지금 심각한 상황이에요?

    ◆ 김승배> 평소 좋은 때보다 한 3배 정도 많거든요. 현재 150㎍ 이쪽저쪽이니까 맑은 공기보다는 좀 탁하죠. 참고로 WHO가 권고하는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는 25㎍ 정도 되니까. 이 정도는 되는 게 좋다 이렇게 권고하는 것보다 굉장히 많은 수치죠.

    ◇ 정관용> 25가 권고치인데 지금 150이라고요?

    ◆ 김승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150이라는 숫자가 평소의 3배라고 그러셨잖아요?

    ◆ 김승배> 네. 그렇죠.

    ◇ 정관용> 그러면 평소에 50㎍이라는 얘기고? 그렇죠?

    ◆ 김승배> 우리나라가 그런 권고안보다는 약간 많은 그런 수치를 보이고 있죠.

    ◇ 정관용> 아이고. 그러니까 평소가 WHO 권고안의 2배네요?

    ◆ 김승배> 그런 상황이죠. 우리가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가 비가 온 뒤거나 그 농도 수치는 변화가 무쌍한데. 애버리지, 평균으로 따져서.

    ◇ 정관용> 그러니까요.

    ◆ 김승배> 하루 평균이 그렇다 이런 얘기죠.

    ◇ 정관용> 평균이 WHO 권고치의 2배다. 게다가 오늘은 그거의 3배다. 참 걱정이네요. 이 미세먼지가 왜 그렇게 걱정이고 발암물질이나 조용한 살인자라고까지 불려지는 거예요?

    ◆ 김승배> 네, 그 우리나라에 떠 있는 먼지, 하늘의 공기 중에 먼지가 많이 떠 있는데. 진공 상태를 만들거나 무균실을 만들지 않는 한은 우리 인간은 먼지와 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대기 중에 많이 먼지가. 그런데 우리 머리카락의 굵기가 한 70µm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µm는 1m의 100만분의 1 크기인데. 이 머리카락보다 더 작은 10µm 이하, 이게 미세먼지라고 하는데. 이렇게 크기가 작다 보니까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속에 들어가서 폐 깊숙이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 정관용> 중간에 걸러지지가 않는다?

    ◆ 김승배> 그렇습니다. 아주 미세한 먼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그 마스크로 거를 수 없는 통과되는 정도의 아주 초미세먼지도 있거든요. 그게 2.5µm 이하인 아주 초미세먼지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특히 우리나라도 그렇고.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먼지의 공기 먼지의 농도는 줄어드는 추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각 나라가 많은 돈을 들여서 환경정책의 성과라고 보여지는데요. 문제는 또 아주 새로운 미세먼지들이 막 나타나는 거거든요. 이게 문제가 되고. 우리나라에 봄철에 중국에서 날아오는 흙먼지인 자연현상의 일종인 황사가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네.

    ◆ 김승배> 그것도 물론 좋지는 않지만 그 황사보다는 이 겨울철에 중국에서 날아오는 아주 미세한 먼지, 이게 더 위험한 거죠.

    ◇ 정관용> 미세먼지.

    ◆ 김승배>네.

    ◇ 정관용> 이게 중국에서 난방하고 또 자동차 배기가스 이런 것 때문이라면서요?

    ◆ 김승배>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농도는 한 6, 70%는 우리 자체적으로 발원이 되는 거고요. 한 3, 40% 정도가 중국 대륙에서 날아오게 되는데. 이게 이 더 해지는 +α가 문제가 되는 거죠. 지금 뭐 중국 쪽에 일찍 찾아온 추위 때문에 어찌됐건 난방이 시작됐고. 이 난방의 수단이 석탄이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양의 매연이 지금 뿜어져 나오고 있고 그게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데. 이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런던 스모그라고해서 한 40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사례도 있지 않습니까? 1952년이죠.

    ◇ 정관용> 그럼 중국은 계속 산업화를 하고 있고, 자동차 대수는 계속 늘어날 거고. 앞으로 이거는 더더욱 심해지겠네요?

    ◆ 김승배> 그렇죠. 심각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이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앞으로 한 중국이 발전을 하고 그다음에 발전 다음에는 환경 어떻게 좀 쾌적할 것인지 이걸 궁리할 거거든요. 지금은 뭐 그런 거 생각할 여력이 안 되는 그런 때이기 때문에 무조건 마구 뿜어낼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적어도 앞으로 향후 한 2, 30년까지는.

    ◇ 정관용> 하이고.

    ◆ 김승배> 중국에서 날아오는 이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의 국민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이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이런 걸 중국이 우리한테 알려주긴 합니까?

    ◆ 김승배> 그건 한국, 중국, 일본이 환경부장관회의를 매년 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 환경오염 문제 이런 협의를 하는데.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미세먼지가 얼마나 많이 내려 올 것인가 이것을 알기 위해서 첫 번째가 중국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미세먼지가 떴을까 양을 알아야 되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김승배> 그렇기 위해서는 상호 교류는 필수적으로 있어야 되고. 또 그런 협력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도 그 숫자 교환까지는 된다 이거죠?

    ◆ 김승배> 그렇습니다.

    ◇ 정관용> 개인 차원에서는 미세먼지가 심해졌다 그러면 어떤 대비를 할 수 있습니까?

    ◆ 김승배>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공기질 문제를 완화, 좋게 하기 위해서 많은 돈을 들이고 있는데. 중국에서 오는 먼지는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일 미세먼지가, 공기의 질이 어떨 것인가를 환경부가 예보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됐을 때 개인적으로는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폐 질환자 이런 분들은 미세먼지를 마셔도 좋을 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서 불필요한 외출을, 그런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라는 예보가 있으면 가급적 외출하시면 안 되고.

    ◇ 정관용> 나가지 마라.

    ◆ 김승배> 굳이 나가야 될 일 있으면 마스크 착용 필수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 미세먼지로부터 격리, 떨어지는 게 중요한 개인적인 어떤 보호 대책이라고 봅니다.

    ◇ 정관용> 아까 미세먼지는 마스크로도 안 된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 김승배> 초미세먼지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자꾸 문제가 되니까 이제 마스크도 어떤 질의 개선을 이룰 테고. 그다음에 요즘에 공기청정기가 하나의 또 새로운 분야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건 이제 실내에서 쓸 수 있는 거니까, 공기청정기.

    ◆ 김승배> 야외에 나가는 일은 어떻게든지.

    ◇ 정관용> 좀 줄여라?

    ◆ 김승배> 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방법이.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승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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