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예비후보군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새누리당 잠재후보들과의 1대1 가상대결에서 50.1~56.7%의 압도적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는 50.2% 대 40.0%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는 50.1% 대 35.1%, 나경원 전 의원과는 55.2% 대 32.4%로, 안대희 전 대법관과는 56.7% 대 26.1%로,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과는 56.1% 대 24.0%로 각각 조사됐다.
가상의 안철수 신당 후보를 내세워 정당별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도 박 시장이 37.4%로, 새누리당 후보(26.5%)와 안철수 신당 후보(23.7%)를 제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서울 거주 성인 500명 대상 RDD(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4.4%p다.
중앙일보의 같은 날 보도에서도 박 시장은 우위를 보였다. 박 시장은 안철수 신당 측 이계안 전 의원을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역시 1위를 고수했다.
정몽준 의원과의 3자대결에서는 38.4%로, 정 의원(33.4%) 및 이 전 의원(13.4%)을 모두 앞질렀다. 김황식 전 총리와의 3자대결에서는 37.9%를 기록하며 김 전 총리(32.1%)와 이 전 의원(14.5%)를 눌렀다.
조사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1%p다. 따라서 박 시장은 정몽준·김황식 두 새누리당 예비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일보도 이날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잠재 후보들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맞대결 시 6.8%포인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3.5%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1대1 가상대결에서 인천시장은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민주당 소속 송영길 시장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우근민 제주지사도 민주당 측 김우남 의원 및 고희범 제주도당 위원장과 접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