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2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대사는 이에 앞서 재직하던 세종재단 이사장직에서 사임, '배수의 진'을 쳤다.
권 전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 오로지 '내 고향 부산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오는 6월의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권 전 대사는 "공장 월급쟁이로, 회사 경영자로, 도시문제를 전공한 대학 교수로, 시민운동가로, 3선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주일대사와 세종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값진 경험들을 쌓았다"고 밝혔다.
권 전 대사는 "이제 그 동안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 부산의 위상을 되찾고 새롭게 도약하는 부산,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권 전 대사는 "지금 우리 부산은성장동력을 잃어 청년들이 떠나고 공장도 다른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속으로는 망가지고 얼굴의 한 쪽 면만 곱게 치장한 중환자 상태나 다름 없는 불균형과 비정상의 도시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처럼 쓰러져가는 부산의 문제에 제대로 처방하고 기운 넘치는 세계 명품도시 부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