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서태지·양현석, 연예인 최고 빌딩부자 '빅3'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가수 서태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자료사진)

국내 연예인 중 최고 빌딩부자는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 비(정지훈), 영화배우 권상우 순이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유명 연예인 36명이 본인 명의로 소유한 42개 빌딩의 기준시가를 평가한 결과 이수만 회장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빌딩이 190억8천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실제 거래액은 국세청 기준시가보다 평균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추정에 따르면 이수만 회장이 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빌딩 두 채의 실거래가가 기준시가보다 3배가량 높은 540억∼560억원대에 달했다.

서태지는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102억1천만원), 종로구 묘동 소재 빌딩(58억3천만원) 등 총 160억4천만원어치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마포구 합정동 소재 빌딩(34억8천만원)과 서교동 소재 빌딩(118억7천만원) 등 총 153억5천만원 규모 빌딩을 갖고 있다.

가수 비(정지훈)가 청담동 소재 빌딩(87억4천만원)과 신사동 소재 빌딩(34억1천만원)을 합쳐 121억5천만원, 지난해 신축한 권상우의 분당구 야탑동 빌딩도 114억4천만원에 달했다.

100억원대 소유 빌딩부자 그룹에는 영화배우 송승헌, 전지현(왕지현)도 포함됐는데
각각 112억2천만원, 102억3천만원 규모의 빌딩을 소유했다.

기준시가 100억원 미만 중에선 차인표·신애라 부부(76억9천만원), 박중훈(65억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6억1천만원)이 뒤를 이었다.

또 이재룡·유호정 부부, 최란, 장근석, 박정수, 고소영 등 연예인들도 50억원대 빌딩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류시원(45억5천만원), 손지창·오연수 부부(43억3천만원), 김정은(42억2천만원), 장동건(41억2천만원), 박진영(37억6천만원), 신동엽(36억9천만원) 순으로 보유 빌딩 평가액이 높았다.

최근 '한류바람'을 타고 연예계에 고소득자가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빌딩투자가 급증했으며 이들 연예인 소유 빌딩은 전체의 73.8%인 31개가 청담동과 신사동 등 서울 강남에 대부분 임대빌딩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