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이산가족 대상자들에게 상봉 의사를 재확인 하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이응수(77) 할아버지가 상봉 대상자에서 제외된 사실을 확인한 뒤 절망감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이산가족 상봉에 따른 금강산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남측 기술단이 7일 오전 방북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금강산 시설을 점검하고 개·보수하기 위한 기술단이 7일 오전 9시에 방북했다"고 밝혔다.
기술단은 대한적십자사와 현대아산 관계자 등 모두 64명으로 구성됐다.
기술단은 이산가족 면회소와 상봉단이 묵을 금강산 호텔, 외금강호텔의 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이곳에 머물면서 시설 개보수를 하게 된다.
남북은 상봉 대상자 명단도 교환했다. 북측은 95명, 우리측은 85명이다. 북측에서는 100명중 5명이 불참하고, 우리측은 96명 중 11명이 불참하게 되었다. 불참 사유는 사망과 건강악화 등이다.
북한은 전날 한미훈련을 문제삼아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소할 수 있다는 국방위원회 성명을 발표한 이후 추가로 메세지 전달이나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의도는 상봉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를 최대한 압박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