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에도 불구하고 치킨 등 조류와 맥주가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렸다.
롯데마트가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 직후인 10일부터 16일까지 생닭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18.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치킨(18.4%), 계란(11.4%), 오리고기(10.1%)도 많이 판매됐다.
AI는 지난달 17일 전북 고창군 무림리 소재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후 가금류 수요가 감소, 출하를 앞둔 양계농가 등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동계 올림픽 직전인 2월 2일부터 8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생닭(-24.4%), 오리고기(-13.1%), 치킨(-18.9%), 계란(-11.5%) 매출이 작년동기보다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류 판매가 급증한 것은 2월 10일부터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가 밤 시간대로 몰리면서 야식 상품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