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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북부 고속도로 '눈 기습' 96중 추돌

미국/중남미

    캐나다 토론토 북부 고속도로 '눈 기습' 96중 추돌

    • 2014-02-28 11:58

     

    캐나다 토론토 북부 주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 각종 차량 96대가 뒤엉키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27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토론토 북부 90㎞ 베리시(市) 인근 400번 고속도로에서 기습적으로 눈이 쏟아져 시계가 1~2m로 악화하면서 차량이 연쇄적으로 부딪쳤다.

    이날 사고로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부서진 차량으로 뒤덮여 폐차장을 방불케 했다.

    경찰은 왕복 6차선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현장 수습에 나섰으나 오후 늦게까지 도로 폐쇄가 풀리지 않아 인근 일대가 대혼잡을 빚었다.

    특히 부서진 가드레일 수리를 위해 출동한 도로 수리용 작업 트럭까지 사고를 내는 바람에 수습이 더 지연됐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명이 부상,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 중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들이 거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기상이 악화했다"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운전자는 "앞을 전혀 볼 수 없어 속도를 줄이고 운행 중이었지만 추돌을 피할 수 없었다"며 "잇달아 부딪치는 차량 모습이 마치 슬로비디오 같았다"고 말했다.

    이 도로는 평소 하루 8만여대의 차량이 오가는 주요 교통망으로 도로 폐쇄로 인해 인근 27번 고속도로까지 대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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