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급등한 정치 테마주가 하루 만에 수명을 다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선거를 앞두고 난립하는 정치 테마주를 추격 매수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안랩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42% 하락한 6만500원에 거래됐다.
안랩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전날 8.77% 급등했으나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날 상한가까지 올랐던 써니전자와 다믈멀티미디어는 각각 2.90%, 5.52% 내렸고 링네트[042500](-3.17%), 우성사료[006980](-1.92%), 솔고바이오[043100](-2.88%), 케이씨피트(-1.01%) 등 다른 안철수 테마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안철수 의원이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회동한다는 소식에 올랐던 대한제강(-2.50%)도 하락세다. 오거돈 전 장관은 대한제강 창업주인 고(故) 오우영 회장의 넷째 아들이다.
야권의 신당 창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에 상승한 박원순 테마주의 수명은 '단 하루'에 그쳤다.
김기수 대표이사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전력이 있어 박원순 테마주로 엮인 모헨즈는 3.25% 내린 5천940원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의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 가능성에 등장한 정치 테마주들도 하루 만에 잠잠해졌다.
남경필 의원과의 인맥으로 엮인 파라텍은 0.57% 하락했고 비츠로시스는 보합권(0.00%)에 머물렀다. 손오공은 0.5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