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크림 자치공화국의 합병 절차 완료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크림을 '잠정 상실지'로 선언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의회가 20일(현지시간) 크림 사태 선언문을 채택하고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의회는 선언문에서 잠정 상실지를 "크림 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 및 해당지역의 영공, 영해, 배타적 경계수역, 대륙붕 및 그에 속한 광물자원"이라고 규정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설령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크림의 해방을 위한 싸움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