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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팔땐 발품, 살땐 사고이력 꼭 확인

중고차 매매 노하우…손·발품 50~100만원 더 받아

 

중고차를 사고 팔때도 전략이 필요하다.

회사원 A씨는 1년 전 중고차시장에서 출고된지 3년도 안된 경차를 8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경차를 팔고, 중고로 SUV차량을 갈아 탈 계획이다. 그런데 먼저 소유하고 있던 중고차를 어떻게 팔아야 할지 걱정이다. 중고차 딜러에게 맡기면 그만이지만 행여나 헐값에 팔아 손해를 보는건 아닌지 고민이다.

봄철을 맞아 중고차를 매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중고차를 처분하고 마련하는 데도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전략을 제대로 세워 손품과 발품을 팔면 20만원에서 50만원은 쉽게 더 받을 있다. 특히, 출고된 지 5년도 안된 차라면 전략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50만~100만원이 왔다 갔다 한다.

비수기에서 성수기로의 전환을 앞둔 중고차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사고 잘 팔수 있을까. 중고차 매매의 첫 걸음은 시세 확인이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나 판매할 때나 시세를 확인해야 대략적인 매매계획이 세워진다. 물론 내차 판매 때에는 내차 몸값이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시세 확인 작업이 끝났다면 매매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중고차 매매 방법에는 직거래, 중고차매매사이트, 중고차매매상사 등이 있다.

직거래는 조건에 맞는 대상을 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기기간이 2개월을 넘어서면, 직거래로 얻는 이익보다 시세가 떨어져 보는 손해가 더 클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가격에 거래할 수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다소 시세가 떨어져도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 택하는 게 좋다. 다만 이전 필요한 서류처리나 각종 절차를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직거래 사이트로는 SK엔카가 있다.

다음은 중고차매매사이트를 통하는 방법이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중에서는 SK엔카, 보배드림, 카즈, 오토인사이드, 오토마트 등이 유명하다. 각각의 사이트마다 특징이 각양각색이다.

SK엔카는 직거래 시장으로서의 역할이 크다. 오토인사이드는 현대캐피탈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설립한 포털사이트다. 오토인사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이용해 중고차 할부 구매를 하면, 중간비용이 없어 그만큼 금리 혜택이 있다.

보배드림은 커뮤니티가 유명한 사이트로, 각종 정보를 얻는데 유용하다. 또 수입차가 많다는 점이 강점이 있어, 수입차 매매를 원할 경우 보배드림을 참고하는 게 좋다.

인터넷공매를 진행하고 있는 오토마트에서는 관공서 공매와 금융기관 및 일반 공매에 입찰 참여해 중고차를 낙찰받을 수 있다. 경쟁률이 낮은 차량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어 주목할 만 하다. 그러나 다른 중고차사이트와 달리 낙찰까지의 절차가 매우 복잡해 어려움이 있다.

중고차전문 사이트 카즈는 최근 오픈한 현장견적센터에서 60여명의 전문 딜러가 낸 실제 거래견적 중 최고가를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한해 관련 문의만 10만여 건으로 집계된다.

무엇보다 성공적인 중고차매매를 위해서는 개개인에게 적합한 판매 방법을 설정하고 내차판매와 구입에 따라 점검해야 할 사항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중고차 시장이 성수기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특히 중고차 판매를 계획중인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가격에 내차판매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거래방법별 장단점을 알아보고 가격, 안전성, 신뢰도 등 우선순위를 정해 몇 가지 방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융통성을 발휘한다면 보다 만족할 만한 거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중고차매매사이트 한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시 사고 유무와 운행 및 관리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자동차이력관리제가 시행중인만큼, 관련 제도를 십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차 판매 시에는 가벼운 수리는 하지 말되, 중요한 고장은 수리해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좋으며, 중고차 구매 시에는 계약서 작성과 특약사항 활용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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