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시시(60)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TV 중계를 통해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이집트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군부 최고 실세 압델 파타 엘시시(60) 국방장관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엘시시 장관은 26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성명을 통해 국방장관직에서 사임하고 올해 6월 이전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장관과 군 사령관으로서의 임무를 끝내기로 결정하면서 오늘 군복을 입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앞에 선다"며 "나는 기적을 만들 수는 없지만 이집트에서 테러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엘시시는 대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에서 먼저 물러나야 한다는 이집트 선거법에 따라 군에서 퇴역과 함께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