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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의 두 남녀…그리고 세 광대 이야기



공연/전시

    전쟁터의 두 남녀…그리고 세 광대 이야기

    연극 ''환상동화'' 14일부터 상명아트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리를 잃어버린 피아노 치는 남자와 눈을 잃어버린 춤추는 여인, 그리고 세 명의 이야기꾼 전쟁, 사랑, 예술 광대.

    연극 ''환상동화''는 이들을 중심으로 전쟁터와 카페를 오가며 벌어지는 사랑이야기이다. 관객들은 극중 인물들의 현실과 환상 속에서 예술과 사랑의 공존과 세상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환상동화''는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 예술이, 마음을 움직이는 하나의 작은 이야기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전쟁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사랑과, 창조를 이야기 하는 세 명의 광대와 남녀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해서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제시한다.

    ''환상동화''는 뮤지컬의 화려함과는 다른 소극장만의 색, 소리, 이야기가 살아있는 작품이다. 작고 감각적인 무대 센스로 관객을 즐겁게 하면서도 소극장 공연으로는 드물게 순수미술, 음악, 춤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자유로운 무대 언어를 만들고 강렬한 색채감과 음률로 무대를 채워나간다.

     

    광대들은 극중극 형식으로 시적이고 화려한 대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춤추는 무용수의 신체를 슬라이드 사진을 통해 멈춰진 시간으로 분할하여 보여주는 한편 광대의 인형이 춤추는 무용수가 되기도 하고 공연의 장면이 광대 손에 들려진 그림이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식적 실험도 펼쳐진다.

    이미 2003년 서울변방연극제에서 동화적인 무대와 아름다운 대사로 많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특히 젊은 연출가 김동연이 펼쳐보이는 서사적이며 탄탄한 극적 구조는 이번 공연에서 더욱 완성도높은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극단 차이무의 배우 오용을 비롯해 피아노 연주와 작곡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 성종완, 전문무용수 송희진 등 배우들은 열정이 넘치는 연기로 관객에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 9월 14일~10월 1일. 상명아트홀 1관. 1만5천원~2만원.
    (프리뷰, 단체, 변방연극제 티켓소지자 할인)
    예매 : 인터파크 ☎ 1544-1555 / 티켓링크 ☎ 1588-7890
    문의 : ☎ 02-3673-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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