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가장 먼저 사고 해역에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100t)은 세월호와 직접 교신을 하지 않았고 진도VTS와 세월호간 교신내용도 파악하지 못한 채 구조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세월호 승객들을 향해 탈출하라는 경고방송을 하면서 침몰하는 세월호에 선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승무원인 줄 모르고 이들을 먼저 구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123정 정장 김경일 경위는 28일 진도 서망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월호를 향해 승객들에게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경고 방송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김 경위는 "도착과 동시에 단정을 내렸고 함내 방송장비로 방송을 수차례 했다"며 "세월호에 들어가 선내 방송으로 퇴선 명령을 하려 했으나 선체가 이미 많이 기울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