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인기 없는 국왕의 자진 퇴위와 아들로의 양위가 경제난과 겹쳐 대중들의 분노를 촉발시키면서 군주제 폐지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다수의 시민들은 아예 거리로 나와 공개적으로 군주제의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에 가세했다.
어려운 민생을 뒤로 한 채 해외여행을 하는 등 왕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기가 급락한 후안 카를로스(76) 국왕이 퇴위 의사를 밝힌 2일(현지시간), 스페인 전역 60여 개 도시에서는 군주제 폐지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