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향해 치닫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중재한 러시아-우크라이나-EU 3자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선불제로 하는 조치를 취했다.
우크라이나가 선불제 수용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 사태로 이어지고 뒤이어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이 피해를 보는 연쇄 '가스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가스를 공급하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선불 공급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