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자국 동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세력 진압을 위해 전개해온 대테러작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불법적 군사조직 가담자들(분리주의 민병대)에게 무장해제 기회를 주고 이들이 원하면 교전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잠정 교전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포로셴코는 "교전 중단 조치가 취해지는 기간은 아주 짧을 것이며 이 기간에 민병대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하고 동부 지역 질서가 회복돼야 한다"면서 "중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무력저항을 포기한 자들에겐 사면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군의 교전 중단 조치가 효과를 내려면 러시아와의 국경과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 중인 도시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병대 거점인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시에 대한 봉쇄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