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70편에서 비행 초기에 레이더 탐지망을 벗어나기 위한 고의적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호주교통안전국(ATSB) 보고서를 인용해 실종기가 이륙 후 90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인공위성에 예상치 못한 접속 요청 신호를 보내왔으며 이는 정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비행 중의 접속 요청 신호는 이례적인 것"이라며 "신호의 특징과 시간대로 볼 때 정전으로 인한 상황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레이더 탐지망을 피하려고 조종석에서 누군가 전원에 손을 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