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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직원, 2005년에 점화스위치 결함 경고했다"



미국/중남미

    "GM 직원, 2005년에 점화스위치 결함 경고했다"

    • 2014-07-04 11:13

     

    '늑장 리콜'로 비판을 받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한 직원이 지난 2005년 이메일을 통해 회사에 점화 스위치 결함을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GM이 회사 차원에서 점화 스위치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4월 발견한 이 이메일이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의해 3일(현지시간) 공개됐다면서 이 이메일은 GM이 수년간 안전문제를 알고도 최근까지 문제가 있는 차량의 리콜에 나서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이 이메일은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중인 2006년형 쉐보레 임팔라 차량이 울퉁불퉁한 노면을 통과한 후 스위치가 '시동'에서 '액세서리'로 움직이면서 시동이 꺼졌다고 경고했다.

    GM은 이메일의 작성자가 로라 안드레스라는 직원으로 당시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중인 차량들에 포함된 차를 몰고 있었다고 확인했다.{RELNEWS:right}

    안드레스는 이 이메일에서 시속 45마일의 속도에서 울퉁불퉁한 노면에 부딪히자 차가 갑자기 멈춰서 뒤따르던 차량이 충돌을 피하려고 방향을 바꾸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후 차량을 몰고 한 공장을 찾았으며 한 전문가는 원인이 점화 스위치 결함일 가능성으로 확인했다고 말햇다,

    그녀는 GM의 동료 11명에게 보낸 이 이메일에서 심각한 안전문제 및 대규모 리콜을 경고하면서 "혼잡한 시간대에 고객이 아이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움푹 패인 구멍을 마주치는 것을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GM은 9년 전의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과 6월에야 임팔라와 다른 대형 차종의 점검작업에 나선 결과 열쇠고리에 무거운 것들이 달려 있는 상태에서 울퉁불퉁한 노면을 통과할 경우 점화스위치 위치가 시동 위치로로부터 이탈할 위험이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달 임팔라를 비롯해 34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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