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자료사진)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는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희생자 가족들이 참여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가족대책위는 "특별법 마련으로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 안에는 유족들에 대한 정당한 배상과 보상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세월의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드러내고 책임자를 엄벌하지 않고서는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법 제도를 개선할 수 없으며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다리고, 함께 분노했던 국민들께서 4·16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가족 대책위는 이날 부산지역 노동·사회단체에 이어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부산역 광장으로 이동해 시민 1,500여 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세월호 가족버스'를 진행하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