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태와 관련, 러시아를 상대로 한 강도높은 제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출연,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공언하는 한편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케리 장관은 "그동안 (대러시아 제재를) 좀 주저했던 유럽 국가들이 이번 경고 신호(wake-up call)를 인정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에 합류해준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러시아와의 경제관계를 감안해 강력한 제재를 꺼렸던 유럽 국가들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