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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공세강화…‘모술 인근 소도시 및 유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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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반군, 공세강화…‘모술 인근 소도시 및 유전 장악’

     

    지난 6월 초에 봉기한 이라크 수니파 반군이 이라크 북부에서 처음으로 쿠르드군을 물리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가장 큰 모술 댐을 장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3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옛 ISIL)는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 인근의 소도시인 주마르와 신자르를 장악했다. 수 천 명에 이르는 주민들은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도피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이들 지역은 당초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이었으나 지난 6월 수니파 반군의 봉기 이후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장악한 곳이다.

    신자르의 한 주민은 “반군이 시아파 성지 한 곳과 이슬람 소수종파인 야지디 성지 두 곳의 유적을 폭파시켰다”고 밝혔다. 야지디는 쿠르드어를 사용하는 이슬람 소수종파로 교도 대부분은 모술 인근에 살고 있다.

    주마르에 사는 주민은 “그들이 적어도 두 개의 작은 유전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반군의 손에 넘어간 유전은 하루 생산량이 2만∼3만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이라크 주재 유엔 특사는 “대부분 야디지 교도인 20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인근 산으로 도피했지만 반군에 포위돼 위험에 처해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반군들이 이라크에서 가장 큰 모술 댐을 장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반군이 모술 댐 근처의 와나를 장악하고 댐 시설까지 접수해 주요 도시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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