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미국으로 송환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한 현재 피신한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어산지의 변호인이 밝혔다.
어산지의 변호인인 제니퍼 로빈슨 변호사는 19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어산지가 미국 송환이라는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그의 정치적 망명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져야 에콰도르 대사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로빈슨 변호사는 이어 "(미국 송환은) 어산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산지가 미국으로 강제 송환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송환에 관한 협의와 보장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사관을 떠나는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