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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사고로 피부가 녹아버린 7살 소녀의 눈물

사회 일반

    화상사고로 피부가 녹아버린 7살 소녀의 눈물

    CBS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2014 지구촌 행복 나눔 캠페인

    드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세계 관광산업의 핵심인 아프리카 케냐. 아프리카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써 여전히 발전 중에 있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여전히 질병과 가난으로 힘겨워하며 죽음의 문턱 앞에서 발버둥치는 아이들이 있었다.

    힐더월드 제작진이 찾은 케냐 이시올로 지역에는 유난히 빈곤층과 장애아동들이 많았다. 반복되는 가뭄으로 가난과 질병 속에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산모들이 뇌질환 등의 장애아동들을 출산하기 때문인데… 하지만 오랜 부족갈등으로 의료기반 시설들이 대부분 무너져있기 때문에 어떠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질병은 끊임없이 대물림 되고 있다.

    ◈ 화상사고로 이전의 삶을 잃어버린 7살 소녀, 스콜라를 만나다

     

    건강한 또래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가진 일곱 살 소녀 스콜라. 스콜라는 어렸을 때 입은 화상으로 전신의 대부분이 흉측한 상처로 뒤덮여있다. 화염에 휩싸여 녹아버린 살덩어리는 서로 엉킨 채 변색 되어버렸고, 겨드랑이 부분의 피부는 새의 날갯죽지처럼 붙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화상사고의 충격으로 스콜라는 말까지 잃어버린 상태. 어린 딸이 사고를 당했던 그 날만 생각하면 엄마 크리스틴은 눈물부터 앞설 뿐이었다.

    "그 날의 일을 기억하는 건 너무 힘들어요. 아이 몸에서 불이 났고, 물을 끼얹는데 불은 점점 커져만 가고… 결국 이웃이 도와주었지만, 이미 너무 늦었기 때문에 스콜라의 피부는 새까맣게 타버린 채 문드러졌어요. 사고 후에 스콜라의 상처를 볼 때마다 너무 끔찍하고 안타까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지금 이 순간, 스콜라가 우리의 예수님입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장애 아동들에게 새로운 꿈을 되찾아주기 위해 먼 아프리카 케냐 땅을 찾은 박희종 목사(대구대봉교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애가 심각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박 목사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아려왔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병원 한 번 가지 못한 채 자신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던 스콜라…

    박 목사는 특히 화상 상처뿐만 아니라, 최근 말라리아로 인해 구토 증세를 보이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스콜라를 위해 두 손 모아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다. 자신의 상처에 손을 얹고 치유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박 목사 앞에서 스콜라는 결국 지금까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런 스콜라를 보며 박 목사는 그 어느 때보다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제 손길이 예수님의 손길이 되어 스콜라의 화상 상처와 말라리아가 치료 되고, 깊은 마음의 상처까지 아물어졌으면 좋겠어요. 목사로써 이렇게 아픈 아이들을 이제야 찾아왔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한 편으로는 지금 이 순간, 스콜라가 우리의 예수님 같아요. '소자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천국에 가면 스콜라가 예수님의 모습으로 '내가 너희에게 갔을 때 어떤 모습이었냐'고 물어보실 것 같아요…"

    ◈ 후원자들의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

    2014 제작진이 방문한 케냐 이시올로 지역에는 빈곤과 장애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한 채 고통 받는 천 명의 아이들이 후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희종 목사는 월 3만원으로 지구촌 아이들의 장래를 책임질 수 있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기에 함께 후원에 동참할 것을 권면했다.

    "지금 예수님께서 스콜라를 만났다면 결코 지나치지 않으셨을 거예요. 예수님은 이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간다면, 예수님이 빵 한 조각이라도 나눈 것처럼 후원에 동참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닮아갑시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2014 'Heal the world'는 인천내리교회 김흥규 목사,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 은평성결교회 한태수 목사, 대구대봉교회 박희종 목사, 백양로교회 김태영 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가나, 네팔, 알바니아, 케냐, 몽골 등 3개 대륙, 5개 국가를 방문하여 제3세계 아동들의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동과 눈물의 이야기를 전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네 번째 여정, 장애로 인해 꿈을 펼치지 못 하는 아프리카 케냐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8월 28일(목)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 1:1 해외아동 결연 및 문의 : 02-2078-7000 (월드비전)
    * 본방: 8월 28일(목) 오후 1시 20분 / 재방: 8월 31일(일) 오후 3시
    / 삼방: 9월 3일(수) 밤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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