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리면 후각 능력이 떨어지는 점에 착안, 카드에 부착한 냄새 성분을 식별해 치매 발병 징후를 판단하는 검사 키트가 개발됐다고 도쿄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병원에서 정식 진단을 받기 전에 집에서 간단히 치매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나고야(名古屋)시 소재 '글로벌 엔지니어링'이 개발한 것으로, 지난 6월 일본 특허청의 실용신안에 등록됐다.
명함 크기의 카드를 손톱으로 긁어 나오는 냄새가 어떤 식품 등의 냄새인지를 수치화된 지정 답안지에 기입해 개발회사에 보내면 식별 시스템을 통해 치매 발병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이다. 카드는 전부 10종류다.
이 검사 키트는 치매가 진행될수록 볶은 마늘 냄새 감지가 어려워지는 등 후각 능력이 저하된다는 학계의 논문을 토대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