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와 경찰로 구성된 수색대가 재로 뒤덮힌 온타케산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일본 경찰은 일본 온타케산(御嶽山·해발3,067m)의 분화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사인을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사망자의 대부분은 분화로 분출된 돌에 직격당한데 따른 다발성 외상 때문에 사망했다고 3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부상자의 응급처치 및 심폐정지자의 사망을 확인한 의사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몸에는 많은 타박상과 상처가 있었으며, 돌 직격으로 인해 신체의 일부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돌의 크기는 10∼20cm 정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전문가는 "시속 700∼800km로 날아가는 돌덩이도 있어 주먹 크기의 돌도 잘못 맞으면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돌의 직격이 아닌 가벼운 화상의 흔적이 있는 사망자도 있지만 이는 사인에 직결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외상이 비교적 적은 사람은 화산가스에 의한 질식사의 가능성도 있다고보고 황화수소의 혈중 농조를 조사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