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당진의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청년 노동자가 용광로에 빠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노동·보건의료 분야 시민사회단체 등은 15일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산재 사망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환영철강은 7년째 흑자 경영을 하고 있어 안전 설비나 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는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이 같은 희생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선산재 사망 기업주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도 동부제철 인천공장에서 펜스가 없어 노동자가 용광로에 빠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면서 고용노동부의 관리 책임을 물었다.
이를 위해선 "산재 사망 기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사업장 안전에 대한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