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는 '이슬람국가'(IS)가 자국 조종사 마즈 알카스베를 처형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알리샤위는 지난 2005년 11월 암만의 호텔 3곳에서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2006년 사형을 선고받아 10년째 수감 중인 이라크 출신 테러리스트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요르단 정부가 자국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27)의 처형에 대한 보복으로 이슬람국가(IS)가 석방을 요구했던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45)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모함마드 알모나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새벽 4시 알리샤위 등 사형수 2명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IS가 알카사스베를 불태워 살해한 영상을 확인하고 보복을 공언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형을 집행했다.
앞서 IS는 트위터에 알카스베가 불길에 휩싸여 숨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알리샤위는 지난 2005년 11월 암만의 호텔 3곳에서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2006년 사형을 선고받아 10년째 수감 중인 이라크 출신 테러리스트다.
요르단 정부와 군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IS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으며 교수형 집행으로 실행에 옮겼다.{RELNEWS:right}
알리샤위와 함께 교수형에 처한 인물은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카르볼리로 알려졌다.
알카르볼리는 2008년 이라크에서 요르단인을 상대로 태러를 모의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