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이 올해 새로 도입한 ‘An-148' 여객기(사진=위키피디아/RFA)
북한의 고려항공이 이달 중 우크라이나에서 새 여객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는 "2월 중순 'An-148' 여객기를 북한 측에 인계할 예정"이라며 "북한 관계자가 지난 1월 회사를 방문해 공장 시험과 합격판정시험을 거쳐 서류작업까지 마쳤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고려항공이 인수하는 'An-148' 여객기는 이번이 두 번째로 2010년 안토노프사와 구매 계약을 맺은 뒤 2013년 초 첫 여객기를 받아 같은 해 3월부터 평양의 순안공항과 중국 북경을 오가는 정기 노선의 운항에 투입했다.
고려항공은 2007년과 2008년에도 러시아가 생산한 ‘Tupolev-204’ 신형 비행기를 새로 구매하고 2013년과 2015년에도 새 여객기를 도입하는 등 여객기 교체를 통한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An-148’ 여객기는 2009년에 취역한 새 기종으로 29.1m의 길이에 최대 8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다른 일반 여객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려항공은 2015년 1월 현재 ‘An-148’을 비롯해 ‘Ilyushin’과 ‘Tupolev’기종으로 총 18대의 여객기를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