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머니투데이)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평일에 미국의 한 고급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겼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22일 머니투데이 'the 300'에 따르면, 미국 남부캘리포니아 어바인(Irvine)에 거주 중인 40대 교민 최모씨가 "금요일인 20일 오후 6시쯤 어바인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인 '오크 크릭 골프장'(oak creek golf club)에서 홍 지사와 부인 등 일행이 골프를 마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홍준표 지사를 촬영했다며 사진도 제보했다. 사진 속에는 홍 지사로 지목한 한 남성이 골프카트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최씨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려고 그 그룹에 접근하자 동양인인 저를 보고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홍 지사는 서둘러 자리를 떠서 정면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다"고 했다.
최씨는 또 "처음에는 옆에 있는 여성분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인터넷상의 사진을 보고 홍 지사의 부인인 줄 알았다"며 "다른 남성 두 명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한 명은 많이 그을린 것으로 봐서 현지인, 한 분은 한국에서 오신 분 같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경상남도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중단한 점을 지적하며 "시기적으로 미국 와서 최고급 골프장에서 골프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홍 지사는 공식출장중인 평일 업무시간에 부인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이 된다.
홍 지사는 지난 19일 '수출시장확대와 투자유치, 우호교류'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방미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