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자료사진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씨(44)가 롯데호텔 상무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롯데호텔은 장 씨를 지난 1일자로 롯데호텔 해외사업 개발담당 상무로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장 씨는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의 차녀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장 상무는 2007∼2008년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상무)으로 일하다 2011년 4월 롯데호텔을 퇴사했다.
2012년에는 재벌가 빵집 진출 논란으로 자신이 운영하던 베이커리 업체 '블리스' 사업을 접기도 했다.
장 상무는 지난해 10월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으로 복귀한 뒤 롯데복지장학재단에 파견된 바 있다.
장 상무의 복귀로 재벌가 딸들이 이끄는 호텔 및 면세점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이 해외 진출로 몸집을 불리는 가운데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도 최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개점과 미국 기내면세업체 디패스(DFASS) 인수 등 글로벌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장 상무도 앞으로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앞서 이부진 사장은 5년 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루이뷔통 매장 입점을 비롯해 국내 면세점 운영권 경쟁에서 신영자 이사장(당시 롯데면세점 사장)과 경쟁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