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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尹, 소맥 20잔? 노무현은 술자리 1년에 1~2번 뿐"

정치 일반

    유인태 "尹, 소맥 20잔? 노무현은 술자리 1년에 1~2번 뿐"

    尹 경호원들, 전과자·인생 망칠까 죽을 맛
    재판관 임명한 최상목, 尹에 일격 가해
    盧, 재임 중 술자리 1년에 한두 번이나 될까
    탄핵 전 한덕수 만났는데 바보 됐더라
    尹의 입 무서워하는 사람들 많아
    '바이든·날리면'…尹 앞날 예고였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유인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나오셨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너무 추워 가지고, 뼛속까지 추워서.

    ◆ 유인태> 이런 날은 방송도 쉬어야 하는 거 아닌가?

    ◇ 김현정> 날도 추운데요. 오라가라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그런데 날은 추운데 요새 나라 돌아가는 모습 보면 속은 열불 난다 이러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총장님 속은 어떠세요?

    ◆ 유인태> 저는 그냥 참 잘될 거다, 그런 희망을 좀 가지고 있어요. 그게 이번 12월부터 계엄 사태에서 나는 젊은 세대가 그렇게 그러고 한 번 여의도 그때 둘러보니까 그렇게 젊은 사람들이 나와서 아파트 노래가 나오니까 그 밀리는 길을 걸어가면서도 또 율동을 하면서 걸어가는 걸 보고 저는 진짜 희망을 봤어요. 희망을 봤고.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이 저렇게 땡깡을 부리고 저기 있어서 그렇더라도 김용현 장관이 국정감사 청문회 답변에서 쿠데타 얘기를 물어보니까 아유, 지금이 어느 시대냐? 그리고 우리 국민이 따라주겠냐? 국민이 납득을 하겠냐 했는데 저런 세대가 있을 거라고는 김용현이도 몰랐고 그때는 거짓말로 그렇게 한 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저 요새 관저 앞에 은박지인가 쓰고 있는 젊은 사람들 참 보니 아이고 참 나라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서.


    ◇ 김현정> 거기서 체포해라, 영장 집행해야 한다. 대통령 나오셔서 조사 받으시오 하는 그분들 보면서.

    ◆ 유인태> 아주 젊은이들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저는, 얼마나 화나세요? 요새 나라 돌아가는 이 꼴을 보면서 그 질문 드렸는데 오히려 유 총장님은 나는 그래도 그 속에서 희망을 보려고 한다. 잘될 거다. 젊은이들 보니까 잘될 거다. 이거 희망적인 이야기해 주시니까 기분은 좋네요.

    ◆ 유인태> 계엄 나던 날도 한동훈 얘기 듣고 푹 잤다고 그랬잖아요. 지난번 방송에 나와서.

    ◇ 김현정> 한동훈 그 당시 대표가 내가 막을 겁니다. 계엄은 불법입니다 이거요?

    ◆ 유인태> 듣고 아이고 끝났구나 그러고 잤듯이 그러니까 지금 저 지나가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하는 거 그래도 저것도 또한 다 지나갈 거예요.

    ◇ 김현정>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는다는 어르신의 말씀. 저도 믿는데 그런데 대통령은 그런데 왜 이렇게 법원이 갖고 온 영장, 다른 건 모르겠는데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이잖아요. 그게 마음에 안 들어도 보통 우리는, 모든 국민은 법원의 영장이면 따르고 그다음에 문제 제기도 역시 법적인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지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겠소, 이렇게 하는 국민은 사실 없는데.

    ◆ 유인태> 그러니까 저건 지금 말도 안 되는. 그러고 거기에 지금 막으라고 하는 경호원들은 직업 공무원이잖아요. 특별한 저게 없으면. 해서 나중에 공무원 연금도 받을 수 있고 한데 지금 저 사람들을 저렇게 궁지에, 아니면 처장이나 고위 간부야 물러날 때가 된 거고 마지막 자기를 발탁해 준 거에 대한 보훈 차원에서. 왜 지금 직무 정지돼 있는 대통령이 정당한 법 집행을 하는 걸 막으라고 하면 가령 그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들어오면 그 막는 사람들 지금 체포할 수 있다는.

    ◇ 김현정> 체포하겠다는 거거든요, 하겠다는 거거든요.

    ◆ 유인태> 저렇게 가혹하게 그 사람들을, 아마 굉장히 고민이 많을 거예요.

    ◇ 김현정> 경호원들, 경호관들이?

    ◆ 유인태> 경호원들이. 안 그렇겠어요? 이러다가 나 이거 완전히 전과자 되고 이거 연금도 못 받고 내 인생 망치는 거 아니야? 이 고민 안 하겠어요?

    ◇ 김현정> 아니, 안 그래도 아까 윤건영 의원이 취재를 좀 해 보니까 상층부하고 일선 직원들, 일선 경호 요원들하고의 온도차가 크더라.

    ◆ 유인태> 아니, 그거 취재할 게 뭐 있어요? 상식으로.

    ◇ 김현정> 여기서 그럼 질문 드릴게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께서는 청와대 정무수석도 하셨잖아요. 청와대 근무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대통령 경호처 간의 관계라는 것이 어떤 건가를 좀 보신 분인데.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청구한 내란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재발부해 유효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차벽이 설치돼 있다. 황진환 기자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청구한 내란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재발부해 유효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차벽이 설치돼 있다. 황진환 기자
    ◆ 유인태> 그런데 하여튼 그게 우리 때는 경호처가 아니라 경호실이라고 할 땐데 경호실이 세요, 하여간. 대통령은 마음대로 못 해요. 일정도 거기서 '안 됩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그 고집을 못… 노무현 대통령 고집이 제법 세잖아요. 그런데 가령 어디를 좀 한번 나가고 싶다 해도 그건 경호실에서 안 된다고 그러면 그건 못 가요.

    ◇ 김현정> 원래 경호실이 대통령한테 안 됩니다, 대통령님. 이러면 안 되는 거예요?

    ◆ 유인태> 이건 안 됩니다 하면은 자기 그 경호를 책임진 사람들로서는 안 된다고 그러면 못 가고 그랬거든.

    ◆ 유인태> 하여튼 경호실이 생각보다 상당히 세요.

    ◇ 김현정> 이번에는 어떻게 보세요? 이번에는 대통령을 지키겠다, 이런 거잖아요, 지금.

    ◆ 유인태> 그건, 아니, 지금 이 일은 저 위에 경호처장하고 몇몇 서너 명의 간부들이 지금 마지막 저렇게 충성을 바친다고 말도 안 되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지금. 그러니까 지금 경호원들이야 죽을 맛이겠죠.

    ◇ 김현정> 일선의 누구 말을 따를 건가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한 40여 명이, 정확히는 44명이 지난 월요일에 윤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을 했습니다. 이유는 조금씩 다 다르더라고요. 나는 대통령 지키러 갔다 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건 아니지만 지지자들이 원해서 간다 하는 분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영장 집행, 그러니까 이 영장의 부당함 때문에 내가 가는 것이다, 이런 분도 있고 제각각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여하튼 한 40여 명이 관저 앞에 모여 있는 그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인태> 아니, 물론 조경태 의원인가가 그런 소리를 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을 민주당의 엑스맨이라고. 아니, 그냥 이 계엄만 안 하고.

    ◇ 김현정> 국민의힘의 엑스맨?

    ◆ 유인태> 저러지만 않았으면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유죄 판결 받아가지고 될 거를 왜 저 난리를 쳐가지고 이재명 좋은 일만 시켰냐, 이런 얘기를.

    ◇ 김현정>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런 얘기 많이 하세요.

    ◆ 유인태>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딴 거보다 하여튼 이재명 공포증 비슷한 게 아주 꽤 널려 있잖아요. 특히 그쪽에서는.

    ◇ 김현정> 막 말도 만들어졌더라고요. 이재명 포비아 이렇게.

    ◆ 유인태> 글쎄, 그러니까 저게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은 어쨌든 헌재를 무력화시켜 보려고 헌재 심판을 못 하게 하려고 임명을 안 하려고 한 거 아니에요? 안 하면 6명 중 중에 6명이 선거까지 되냐 안 되냐, 이 논란을 가지고. 그리고 4월까지만 시간 끌면 2명 퇴임하면 참 나라가 완전히 혼란에 빠지죠. 헌재는 심판을 못 하고 대통령 직무정지는 돼 있고 그걸 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그래도 최상목 지금 대행이. 최상목인가?

    발언하는 최상목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경제 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하고 있다. 2025.1.8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발언하는 최상목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경제 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하고 있다. 2025.1.8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김현정> 최상목, 상목.

    ◆ 유인태> 하여튼 대단한 일을 하긴 한 거예요. 그 후에 또 하는 거 보면 여러 가지 좀 마땅치 못한 게 꽤 있긴 하지만 그 두 명이라도 한 거는 엄청난. 그러니까 윤석열의 뜻을, 구상을 확 한꺼번에 그냥 깨버린 게 헌재 재판관.

    ◇ 김현정> 되게 큰 겁니까?

    ◆ 유인태> 큰 거죠. 저 사실 한덕수 대행 때 총리실에 가서 만났었거든요. 그만두기 한 2~3일 전에.

    ◇ 김현정> 가셨어요? 어쩐 일로 가셨어요?

    ◆ 유인태> 뭐 이래이래 우리 쪽에 좀 원로들이 그래도 네가 친구고 하니까 이거 임명은 하고 이거 저 특검은 이렇게 추천해서 거부권 행사하더라도 수정안을 가지고 이렇게 하는 걸로 좀.

    ◇ 김현정> 중재를 좀 해보시려고 가셨구나. 나라 상황 어려우니까 뭔가 좀 조정해 보러 가셨구나.

    ◆ 유인태> 그런데 그 친구가 어떻게 해도 된다는 사람도 있고 안 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정치권에서 합의를, 저는 그때 깜짝 놀랐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가, 한덕수 대행이? 정치권에서 해도 된다는 사람도 있고 안 해도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합니까?

    ◆ 유인태> 그래서 저는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대법원도 해도 된다고 그러고 헌재도 해도 된다고 그러고 그 똑똑했던 친구가 저 갑자기 저렇게 어디 바보가 된 소리 비슷한 걸 딱 하는데 제가 질렸어요.

    ◇ 김현정> 한덕수 총리를 예전부터 봐오신 분인데.

    ◆ 유인태> 저는 잘 알잖아요. 그러니까 헌재 재판관 임명은 3명 하는 거는 그건 당연히 그리고 학계에서도 그렇고 그렇잖아요. 대법원에서도 그렇고.

    ◇ 김현정> 그때 다 괜찮다고 했어요.

    ◆ 유인태> 그랬으면 그거는 하고 저는 특검을 가지고 이렇게 이거야말로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을 가지고 와라, 그 얘기를 하려고 간 건데 사실은.

    ◇ 김현정> 특검은 수정하자고 하면서 헌법재판관은 좀 임명하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조언을 하러 가셨구나.

    ◆ 유인태> 당연히 그럴 줄 알았더니 그거부터 지금 그게 미스터리해요. 왜 그때 헌재 재판관 한덕수답지 않게 저걸 거부했는지 여야 합의하라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 김현정> 왜 그랬을 것 같으세요?

    ◆ 유인태> 글쎄 그다음에 여러 사람들 칼럼이나 이런 데 보면 계엄의 그 개입 정도가,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입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요새 자주 찾아가는 사람도 그 공천 소위 개입에.

    ◇ 김현정> 명태균 사건이요?

    ◆ 유인태> 거기도 부지런히 가는데 저기 윤석열 대통령의 입에 따라서는 자기도 뭔 문제가 생기면 제발 제 이름은 좀 빼주세요 하면 저렇게 마지막 충성을 바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 김현정> 생각이 드셨어요?

    ◆ 유인태> 그러니까 그때 한 총리도 뭐 뭔가 좀 이 계엄의 개입 정도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마지막까지 좀 잘 보여야만 될 일이 있지 않고서야 꽤 똑똑하고 합리적이었던 친구가 저런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탄핵 후 청사 떠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떠나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2.27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탄핵 후 청사 떠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떠나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2.27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김현정> 지금 하고자 하시는 말씀은 그러니까 그 똑똑한 한덕수 총리도, 한덕수 권한대행도 그 2명 임명을, 3명 임명을 못 했는데 최상목 대행이 2명 한 건 대단한 일이다. 지금 그 얘기하신 거구나.

    ◆ 유인태>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한테 일격을 가한 셈이죠. 기대를 그 구상을 헌재를 아주 그냥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구상에 찬물을 끼얹은 거죠. 그러니까 그쪽에서 배신자니 온갖 저게 나오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하튼 국민의힘 의원 44명 이야기하다가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 유인태> 그 사람들은 그러니까 어쨌든 그 지지층에서 아니, 비상계엄은 윤석열이가 잘못했지만 그렇다고 이재명 되는 꼴은 못 보자 하는 게 그쪽 지지층에서 좀 강하다 보니 어떻게든 그러니까 지지율도 조금 올라가고 좀 결집이 되고. 그런데 소위 중도 확장을 하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뭐가 되려고 그러면 양쪽의 극단적인 진영에서 인정을 못 받고 원래 중도적인 사람은 뜨지를 못해요.

    ◇ 김현정> 우리 정치권의 어떻게 보면 비극이기도 한데.

    ◆ 유인태> 비극인데 우리가 보면 저 괜찮은 사람들 있잖아요. 저런 사람들이 좀 떠야 되는데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안 나오지?

    ◇ 김현정> 좀 협치도 잘하고 양쪽에 다 이렇게 이야기도 좀 듣고 이런 거다.

    ◆ 유인태> 그러니까 어느 한쪽에 확 대못을 박고 있어야 그러면서 그래야 되는데 난 참 그게 우리 지금 정치의 비극이에요. 그리고 이게 선거제도도 바꿔서 지금 다당제로 가야 되는 거기도 한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지지층의 어떤 분위기를 보느라 아마 거기 앞에 가지 않았겠느냐. 그렇게 보신다는 말씀.

    ◆ 유인태> 아니면 또 하나 마지막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입을 좀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사람도 갔을 거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유인태> 난 좀 봐주쇼. 내 얘기 좀 하지 마쇼. 이런 사람들이 좀 있을 수 있지 않겠어요?

    ◇ 김현정> 우리나라 상황을 외신들도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 보도가 굉장히 어제 화제였는데요. 이 정부의 전직 각료를 인용한 보도입니다. 아마 전직 장관인 것 같아요. 인용한 사람이. 보통 다른 사람들은 소주와 맥주를 컵의 반 정도 따르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잔이 넘칠 듯이 술을 가득 따른다. 그렇게 해서 항상 20잔 정도를 들이마셨다 이런 내용이고. 4월 총선 전후부터 스트레스로 음주량이 늘어났다. 소맥을 좋아했고 보통 20잔 정도는 먹었다. 술자리가 종종 새벽까지 이어져서 경비 담당자들이 장시간 근무에 대해 푸념했었다. 이런 이야기를 아사히 신문에 털어 놓았답니다. 그래서 일본 아사히 신문이 어제 보도한 내용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 아니, 우리 유 총장님도 약주 좋아하십니다만 이 얘기 듣고는 어떠셨어요?

    ◆ 유인태> 그래서 난 윤석열 대통령하고 술 한 잔은 해본 일이 없어서 수십 번 먹었던 두 사람들한테 물어봤거든요. 주량이 어느 정도나 되냐.

    ◇ 김현정> 물어보셨어요?

    ◆ 유인태> 그랬더니 아니, 주량은 제법 되는데 내가 물어본 사람은 다 좀 선배들이고 옛날에 대통령 되기 전에 많이 마셨던 사람들이니까 술 먹으면 그렇게 존대요. 잠을 잔대요. 어떨 땐 그냥 자는 건 깨우지도 않고 놔두고 나오기도 하고 그랬다고 그러니까 이게 지금 대통령 돼서의 그 보통 들려오는 그 음주 후에 그거와 다른 게 혼자 떠든다는 거 아니에요? 59분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선배들이었고 그때는 주로 자기가 좀 얻어먹는 입장이었단 말이에요. 검사 시절에. 말을 안 한다는 거예요. 조용하고. 그러다 존대. 술은 열심히 마시고. 그 대통령 되기 전에 검사 시절의.

    ◇ 김현정> 음주 스타일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군요.

    ◆ 유인태> 그런데 되고 나서는 마시면 그렇게 혼자 다 얘기하고 그런다는 건데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술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아도 좀 마시는 거였는데 아마 거의 재임 중에는 아마 몇 번 안 될 거예요. 1년에 한두 번이나 될 정도. 그 이유는 이게 대통령이란 자리가 언제 무슨 비상 상황이 떨어졌을 때 판단을 해야 되고 하는데 취하는 거는 아주 금기시 했거든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윤석열 대통령도 술이 세니까 스무 잔 정도 마셔도 자기 판단 능력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자신해서 저런다고 그러면 그것도…

    ◇ 김현정> 아니,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게 바로 그건데 술 좋아하고 술 잘 마시고 그걸 뭐라고 우리가 하는 건 아니에요. 술 좋아하는 분들은 술 드실 수 있죠. 문제는 국가 원수 아닙니까? 대통령이 되고 나서면 자신의 음주 습관, 또 자신의 술 애호 정도가 높더라도 이것을 조절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술이 아무리 세도 스무 잔, 이 전직 각료의 증언에 따르면 지금 마셨다 하면 소맥 20잔이라는 건데 이게 잦으면 아무리 술이 세도 정확한 판단력, 온전한 판단력으로 판단할 수 있었겠는가라는 국민들은 딱 보니까 걱정이 되는 거예요.

    ◆ 유인태> 그거야 매일 그랬는지 어쩌다 그랬는지 잘 모르니까 하여튼 좀 걱정들은 많이 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이게 아사히 신문에 크게 보도가 되면서 국민들이 아이고, 이게 또 외신에서 이렇게 보도를 하니까 좀 창피스럽기도 하고.

    ◆ 유인태> 탄핵되기 전에 그런 기사를 내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외신 이야기도 좀 있고요. 특검은 어떻게 될 걸로 내다보세요? 유 총장님.

    ◆ 유인태> 아니,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사실 신경을 별로 안 써요. 크게.

    ◇ 김현정> 왜요?

    ◆ 유인태> 이미 검찰이 발톱을 드러냈잖아요. 직무정지 되면서. 그럼 꼭 특검 아니라도 어차피 김건희 여사의 그동안에 특검을 해야 되는 수사는 다 드러나게 돼 있으니까 그렇게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그런데 다만 시급한 거는 소위 내란 특검인데 저거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도 이거 우리가 수정안을 내자,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사실 그때 한덕수 대행 만날 때 제일 저쪽에서 문제 삼는 특검 추천을 좀.

    ◇ 김현정> 방식을 바꾸자, 제3자가 추천하는 걸로.

    ◆ 유인태> 아마 그 정도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수정안을 낸다고 오늘 아침에도 보도가 됐던데 그러면 아마 통과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2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더 찬성을 하면 통과인데 2명 정도가 움직일 거라고 보세요?

    ◆ 유인태> 아니, 그쪽 의원들 중에도 이거는 우리 당에서 수정안을 내자, 이런 제안까지도 하고 있었으니까 저쪽에서 문제 삼는 것만 조금 수정해서 내면 그거는 좀 시급하게 생각을 하죠.

    ◇ 김현정>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굉장히 좀 강하게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당론인데 이거를 따르지 않을 거면 탈당해라. 김상욱 의원한테 어제 그런 말도 전달이 됐다고 하거든요.

    ◆ 유인태> 글쎄, 원래 모르겠어요. 권성동 의원.

    ◇ 김현정> 원내대표.

    ◆ 유인태> 꽤 그래도 의회주의자고 합리적인 친구로 그 당에서는 저도 꽤 그렇게 보는 편이고 그 친구 원내대표 할 때 박병석 검찰개혁법, 박병석 의장의 중재안을 자기가 그때 윤석열 당선자인가 대통령한테도 컨펌을 받아가지고 의총에서 추인까지 받은 거를 그때는 또 거꾸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저거 안 된다고 그래서 뒤집었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기억나요, 그때.

    ◆ 유인태> 그게 아주 윤석열 대통령의 앞날을 예고해주는 게 저는 딱 대통령 돼서 상징적인 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바이든 날리면이고 그 거짓말하고 지가 해놓고도. 또 하나가 그거예요. 국회에서 여당이, 원내대표가 자기한테 또 사전에 컨펌 받아서 의총에서 추인까지 받은 걸 그걸 뒤집어, 저 앞날이 정말 참 저거 어쩌려고 하나 그랬더니 결국 여기까지 오네요.

    ◇ 김현정> 그 두 가지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 유인태> 그렇죠. 그건 앞날을 예고해 준 거예요. 앞으로의.

    ◇ 김현정> 그러니까 굉장히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 두 가지를 꼽으라면 바이든, 날리면하고 그 의회에서 다 협의된 거를 뒤집는 모습.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하다가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요.

    ◆ 유인태> 글쎄, 그런데 지금 그랬던 친구인데 자기가 원내대표 때는 저렇게까지 했던. 그런데 왜 지금 저렇게까지.

    ◇ 김현정> 김상욱 의원한테?

    ◆ 유인태> 김상욱 의원한테 저러고 지금 이 문제를 대하는 게 그러니까 자기들 지지층에서 지금 저러지 않으면 좀 어려운 사정이 있는 걸로 보여지나요?

    ◇ 김현정> 지지층이 지금 원하는 모양새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데 여론조사가 또 이게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영향을 좀 받는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여론조사가 계엄 전 모양으로 지금 흐름이 돌아가고 있다.

    ◆ 유인태> 그냥 엉터리 조사도 있었고 또 아닌 것도 있고 한데 그러니까 그 보수 결집이 좀 되는 게 그 이재명 포비아 때문이 아닌가, 그게 제일 큰 저걸 제공해 주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네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월간 유인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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