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주민소환도 본격화 되고 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의 주민소환 추진을 공식 선포했다.
이들은 "아이들 밥그릇 빼앗은 홍 지사를 소환하고 무상급식을 원상회복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홍 지사의 만행에 밥그릇을 빼앗긴 아이들과 학부모의 울분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이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홍 지사를 도지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키고 도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쏟아내고 도민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했다"며 "도민위에 군림하고 제 마음대로 도정을 펼치는 그런 도지사는 필요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철회하고 원상회복하라는 학부모와 도민의 한결같은 요구에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온갖 만행을 일삼지 않았다"며 "우리는 홍 지사를 도민의 손으로 소환시킴으로써 무상급식을 되살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운동본부 소속 30여명은 기자회견을 도청 정문 앞에서 하려 했지만, 경찰이 막아서면서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운동본부 측은 10월 28일 재보궐 선거 60일 전 서명활동 금지가 해당 선거구만 해당되는 지, 아니면 전체 선거구가 해당되는 지 중앙선관위에 질의를 해놓은 상태다.
이 결과를 지켜보고 주민소환 대표자 증명서 교부 신청을 조만간 할 예정이다.
창원 지역 학부모 2,640명도 주민소환에 동참하는 선언을 했다.
이들 학부모는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시민의 이름으로 홍 지사를 소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홍 지사는 당선증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경남의 주인인 도민 머리 위에 군림하는 '갑'으로 돌변했다"며 "자신의 대권욕을 채우기 위해 경남도민을 희생 제물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