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中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 최종 확정

내년 7월 이전 완료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로 우선협상 대상자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을 위한 2주간의 협상 결과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협약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지난 7월에 진행된 기술평가와 조달청 가격평가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수부는 이번 최종 합의문을 통해 용역 대금 851억은 잔존유 제거와 유실방지 작업을 마친 후에 1단계 중간 정산하고 세월호 선체 인양과 지정장소에 접안 후 2차 지급, 마지막으로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 후 최종 지급하기로 했다.

또, 업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용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무관청의 중대한 과실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사고에 대해 업체가 모든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그리고 제안된 인양방법의 핵심사항인 선체부력, 선체구조해석, 적용 장비, 미수습자 유실방지 등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완요구 사항을 반영키로 합의했다.

여기에, 인양 주요 장비인 리프팅 빔 등 투입자재는 국제선급협회(IACS) 전수검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최상의 장비를 투입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특히,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최종 합의 과정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의 궁극적인 목적인 희생자 수습을 위한 유실방지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체의 창문, 출입구 등을 모두 폐쇄하고 현재 설치돼 있는 유실방지망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조류방향에 따라 외부 스크린을 설치해 인양 중 우려되는 유실물 발생에 대처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세월호 인양 업체로 최종 선정된 상하이 샐비지는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인양과 잔존유 제거 등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내년 7월 이전에 세월호 선체를 최종 인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