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중환자실.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 제도가 인증률 100%에 달하지만, 인증 병원 80%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인증평가에 자율 참여한 병원 가운데 탈락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증을 받은 병원은 297곳으로, 인증률이 100%에 이르는 셈이다.
'의료기관 인증평가' 제도는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수준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지난 2011년부터 도입됐으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의무 참여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인증을 받은 병원 5곳 가운데 4곳에선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따르면, 인증병원 297곳 가운데 80.1%인 238개 기관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해 환자로부터 분쟁조정이 신청 접수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