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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파업 가결…조선·자동차 파업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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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도 파업 가결…조선·자동차 파업 도미노

    현대차 파업 가결, 현대중 4차 부분파업…조선·자동차 노조 20년만의 공동집회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16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4차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전국 조선· 자동차 노조는 20년만에 공동집회를 여는 등 조선·자동차 부문의 파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후 경기 소하·화성·광주 공장지회, 판매, 정비지회 등 5개 지회 전체 조합원 3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3만1천163명이 참여해 72.8%인 2만2천700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9일까지 사측과 8차례에 걸쳐 임금 협상 본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천900원 인상,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현대차와 임금 차별 철폐 등을 요구했다.

    사측과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 10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11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노조는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고 교섭이 진전이 없으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이는 4년 연속 파업이 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9일 전체 조합원 4만8천58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69.75%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뒤 사측과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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