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전국 예비교사 역사교육과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대다수 진보교육감들은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맞서 대안교재를 자체 제작하거나,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광주시 교육감은 인정교과서 개발을, 전북·강원 교육감은 보조교재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필수교과인 한국사와 별도로 '역사철학', '역사와 인문학' 등 선택교과를 개설하고 여기에 쓰일 인정 교과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교재의 공동개발과 공동활용을 위해 전국적으로 연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를 배제한 채 대안교과서만으로 수업하기란 불가능한 만큼, 보조 학습교재 개발을 통해 편향된 교과서로 인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 정옥희 대변인은 "국정교과서가 학생들에게 배부된다면 바른 역사교육에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 같다.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보조교재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교육청은 다른 교육청에서 개발한 교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