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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 박 대통령 방미, '성과 컸지만 숙제도 남겨'

국방/외교

    [아침 신문] 박 대통령 방미, '성과 컸지만 숙제도 남겨'

    문정인 교수 칼럼, '북·중관계 악화, 한국엔 재앙'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10월19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성기명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대부분 조간, '박 대통령 방미 성과' 1면에

    방미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대부분의 조간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1면 머릿기사로 올린 곳도 많습니다. 오늘 이 코너에서는 청와대가 자찬하고 있는 방미 성과를 신문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 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서울신문은 '미국과 중국 사이 균형외교에서 주도적 외교로 전환 시켰다. 한미동맹을 진화시켰고 우리 외교의 공간을 넓혔다'는 데 무게를 둔 분석기사를 실었습니다.

    반면에 '성과가 컸지만, 부담도 더 커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이 골치 아픈 숙제를 우리에게 던졌다고 판단을 하는 쪽입니다.

    조선일보는 '숙제를 안고 돌아오다'라고 1면 머릿기사 제목을 뽑았습니다.

    '중국이 국제규범을 어길 때는 한국이 목소리를 내달라라고 오바마 대통령이 요구를 했는데, 한미동맹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외교에서는 부담을 안고 돌아왔다'는 얘깁니다.

    '중국이 지금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문제 때문에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나라들과 분쟁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라고 썼습니다.

    경향신문은 대통령 방미 결산 기사를 1면이 아닌 3면에 실었는데요, 분석은 비슷합니다.

    '중국아닌 미국편을 들어달라는 요구를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받았고 그래서 부담을 떠안고 돌아왔다'는 겁니다.

    동아일보도 '미국의 환대를 받았지만 내실은 더 채워야 한다'면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실속외교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1면 기사를 실었습니다.

    ▶ 문정인 칼럼, '북중관계 악화, 한국엔 재앙'

    = 중앙일보에 실린 연세대 문정인 교수 칼럼입니다. '북한과 중국관계가 악화되면 우리에게 득이 아니라 재앙이 될 것이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북핵문제도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다.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북한과 중국 관계에 틈이 생겨야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온다'는 생각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문정인 교수는 그런 생각에 대해서 '한중관계와 북중관계를 제로섬 관점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 냉전적인 생각과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中보란 듯 미 항공모함에 오른 '아베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 항공모함에 탑승한 사진도 많이 실렸습니다. 아베 총리가 미국 로널드 레이건호에 승선을 했는데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미국 항공모함에 오른 건 패전 7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중국 보란 듯 미국 항공모함에 올라탄 아베'라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한국일보도 1면에 큼지막하게 사진을 실었습니다.

    ▶ 중국경사론, '日이 퍼뜨렸다'

    =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 정부가 중국 쪽에 치우쳐 있다' 이게 중국 경사론이지 않습니까?

    서울신문에는 '中 경사론의 진원지가 일본으로 확인됐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서 '지난 5월 아베 총리의 미국방문을 전후해서 워싱턴 조야와 싱크탱크들에 일본이 이런 인식을 확산시켰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다'는 겁니다. 국내에서도 중국 경사론에 휘둘렸는데 알고 보니 '일본이 의도를 갖고 확산시킨 얘기였더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 1면에서 밀려난 교과서 국정화

    고등학교 한국사 8종 검인정 교과서.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미래엔, 비상교육, 천재교육, 리베르스쿨, 지학사, 교학사. (사진=홍성일 기자/자료사진)

     

    = 관련기사를 1면에 올린 곳은 경향신문과 한겨레 신문 정돕니다.

    경향신문은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떠나 반대주장이 많다'는기사를 실었구요. 한겨레 신문은 '일본 시민단체도 한국의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 김우중의 고별강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 매일경제 신문은 1면 머릿기사로 올렸구요, 동아일보 등도 실었습니다.

    오늘부터 싱가포르에서 세계한인경제대회가 열리는 데 여기서 '글로벌 비즈니스가 선진 한국을 이끈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게됩니다. "이번 강연을 끝으로 더이상 강연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하면서 고별 강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한국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20%인 5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이른바 '500만명 해외 양병론'을 펼 예정입니다.

    맨손으로 시작해 대우그룹을 일군 글로벌 사업가에서 실패한 경영인으로 추락했는데, 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횡령하거나 착복한 재산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김우중 회장이 지금 체납하고 있는 추징금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3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감안해서 판단해야할 것 같습니다.

    ▶ 중국 장기이식 여행, '중단하라'

    = 최근에 중국의 장기 적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국제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 문제를 처음 폭로했던 캐나다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와의 인터뷰 기사가 경향신문에 실렸습니다. {RELNEWS:right}

    중국 당국이 사형수와 파룬궁 수련인 등의 장기를 본인 동의 없이 적출하고 있다는 게 폭로내용이었는데요,

    2005~2010년까지 중국 톈진 병원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한국인 수가 400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메이터스 변호사는 "한국 환자들이 중국으로 장기 이식을 받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장기 이식 수요가 줄지 않는 한 인권 유린 사태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메이터스 변호사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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