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미소원정대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의 기초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 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소원정대는 '아픔과 고통으로 찡그린 얼굴에 미소를 돌려주자'는 의미로, 효성은 진출해 있는 해외사업장의 지역사회 발전을 돕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왔다.
의료봉사가 진행 중인 동나이 지역은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미소원정대는 아파도 거리가 멀거나 돈이 없어 병원을 찾지 못하는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이대목동병원의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가천대 길병원 치과센터,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23명 및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 등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지 주민 티 깐 늉(57)씨는 "허리 통증 등 만성질환이 있었는데 진료를 받고 나서 한결 좋아진 것 같다. 가난한 이웃 진료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와줬으면 좋겠다"며 미소원정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효성은 글로벌 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내 사회공헌활동에 머물지 않고 해외사업장에서의 지역 나눔에도 힘쓰고 있다"며 "기업 본연의 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기업으로서 더 많은 베트남 주민들에게 미소를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