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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환각 상태로 보이스피싱하던 40대 덜미

사건/사고

    마약 환각 상태로 보이스피싱하던 40대 덜미

    필로폰 흡입 후 금감원 직원 사칭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상태에서 금융사기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필로폰을 흡입하고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현금을 가로채려한 혐의(사기 등)로 염모(47)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달 23일 박모(73·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계좌에 있는 돈이 위험하다"며 "모두 찾아 보관하고 있으면 금감원 직원이 직접 찾아가 안전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속였다.

    염씨는 범행시도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해 필로폰을 흡입한 후 서울 답십리동의 박씨 집으로 향했다.

    염씨의 전화를 받고 현금 2100만원을 인출한 채 기다리던 박씨는 문득 '혹시 보이스피싱 사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염씨는 바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염씨는 지난 11월 조모(64·여)씨와 한모(72·여)씨를 상대로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염씨가 필로폰을 취득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다른 보이스피싱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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