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0.25%P 인상…'제로금리' 종지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미국이 마침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가진 뒤 성명을 통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2008년 12월 이후 유지돼 온 ‘제로금리’ 시대는 7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오래전 부터 예고됐다. 오히려 실제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온 상태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그만큼 견고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계기가되고 있다

이제 금융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연준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얼마만큼 금리를 올리느냐에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금리 인하 결정 배경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옐런 의장은 그동안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다수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내년중 2~3차례 정도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의 경우 자본 유출로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