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경제에 몰고 올 여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모처럼 분양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주택 경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주시된다.
일단, 미국 금리인상은 국내 기준금리와 시중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출에 의존하는 주택 등 부동산 구매자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정부는 당장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하나로 내년 2월 수도권부터 대출규제를 깐깐하게 시행할 예정이어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예정된 수순이긴 하지만 내년도 부동산 경기에는 '업친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시장의 호황세를 타고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바람에 공급과잉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RELNEWS:right}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몰고 올 파장에 대해 대체로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 위축을 예견하고 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국내 기준금리가 곧바로 오르지는 않겠지만, 심리적 요인이 작용해 부동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도 "미국 금리 인상이 속도의 차이는 있다해도 국내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 것은 분명하다"며 "여기에다 내년 초부터 시행되는 여신심사 강황와 신규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원리금 분할상환 등의 조치로 주택 구매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부문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그나마 국내 주택분양에 의존해 왔던 대형 건설사들도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고, 내년부터 대출 규제마져 깐깐해지게되면 분양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고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