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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더민주 "4월 13일은 털린 지갑 되찾는 날"

    총선 메인 슬로건은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비대위원 사의 수락은 아직

    28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 주재로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의 메인 슬로건으로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를 내세웠다. 더민주는 또 선대위 부위원장을 추가 임명하고 본격 선대위 가동에 나섰다.

    더민주 선거대책위원회 이재경 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총선 기조를 소개했다.

    메인 슬로건은 1992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를 인용한 것이다. 서브 슬로건은 '투표는 경제다'로, 서브카피는 '4월13일, 털린 지갑을 되찾는 날'로 하기로 했다.

    김종인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회의에서도 "이번 총선은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운영에 대한 심판이다. 더민주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포용적 성장과 발전적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매진하려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더민주는 진영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에 이어 9명의 선대위 부위원장을 추가로 인선하고 당을 비대위 체제에서 선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한 상태다.

    선대위 부위원장들이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체제로, 서울은 진영 의원에 더해 전병헌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임명됐다. 김진표 전 의원은 경기 지역을 맡았다.

    야권의 심장인 광주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 위원장, 전남은 조일근 전 남도일보 편집국장, 전북은 송현섭 당 실버위원장, 대구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각각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더민주는 또 장애인 대표로는 최동익 의원, 노동계 대표로는 이석행 당 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전순옥 의원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전 의원은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게 됐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선대위에 국민경제상황실을 설치, 외부영입 케이스로 비례 대표 4번을 받은 광주 출신의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을 임명했다. 이와함께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각각 부실장으로 발탁했다.

    선대위 상황실장은 비례대표 8번인 이철희 전략본부장이 맡았다.

    더민주는 또 '더드림유세단', '더컷유세단', '여성더불어유세단', '국민통합유세단', '노동유세단' 등 5개의 유세단을 꾸려 유세를 진행하기로 했다.

    더드림유세단장과 더컷유세단은 각각 '컷오프(공천배제)'된 오영식·정청래 의원, 국민통합유제단장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맡기로 햇다.

    이재경 대변인은 "낙천의 아픔을 딛고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두 의원이 단장을 맡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인 대표는 추후 권역별 선대위원장 등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더민주는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와는 여전히 거리를 뒀다.

    이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유세단 등 선대위의 직(職)을 맡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고, '문 전 대표의 유세가 중앙당과 협의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없다"며 거리를 뒀다.

    비례대표공천파동을 책임지고 일괄사의를 표명한 비상대책위원들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비대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 김종인 대표가 숙고하고 있다"며 "별도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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