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12년만에 기업로고, 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새롭게 바뀐 CI를 4일 발표했다.
이번 CI 리뉴얼의 핵심은 새로운 경영철학을 CI에 반영하는 것.
먼저, 기존 CI 상단 헤드(head) 영역의 굵기를 1/4 가량 축소했다.
현대카드 측은 이에 대해 "현대카드가 카드사업뿐만 아니라 업의 경계를 넘어(taking off) 디지털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 "현대캐피탈 역시 자동차 금융이라는 독보적 사업영역 외에 기업금융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동시에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펼쳐 나가는 ‘글로벌 금융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헤드 하단의 영문 사명(社名)은 기존 CI보다 약 10% 가량 크기를 키워 현대카드의 자신감과 존재감을 표현했다.
CI 컬러 역시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기존 ‘웜그레이(warm grey)’ 대신 명시성도 높일 수 있는 ‘블랙’을 선택해 적용했다(캐피탈은 기존 색상 ‘블루’ 유지).
주요 고객 접점인 홈페이지와 광고 등에는 기본형 CI 대신 ‘Digital 현대카드’ BI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현대카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최적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전략과 방향성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CI는 한 기업의 철학과 비전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기업의 얼굴”이라면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CI에는 현대카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과 정체성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