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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살해 추정 시신 발견…용의자 추적중(종합)

사건/사고

    부산서 살해 추정 시신 발견…용의자 추적중(종합)

    부산 사상경찰서 (사진=부산CBS)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오후 10시 40분쯤 사상구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A(2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A씨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엎드려 있었다.

    또 양쪽 발목 부분에서는 베인 흔적이 발견됐고 몸에서 구타 흔적도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파트에서는 일부 혈흔과 흉기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숨진 아파트에서 2년 전 알게 된 B(36)씨와 5개월째 함께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남자친구가 자살하려는 것 같다"라는 B씨의 여자친구 C(29·여)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씨를 발견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 남자친구로부터 'A씨가 자신의 카드를 훔쳐가 사용했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이 때문에 자신이 A씨와 다투다가 주먹으로 A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는 말도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바탕으로 B씨가 A씨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현재 휴대전화를 끄고 행방을 감춘 상태다.

    경찰은 B씨를 뒤쫓는 한편 A씨의 정확한 사인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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