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국희의원 선거 사무실 사무차장이 술에 취해 자신을 부축하는 경찰관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4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의정부시의 한 모텔 앞에서 B(35) 경장의 뺨을 한차례 때리고 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모텔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B 경장이 부축을 하며 귀가를 권유하자 갑자기 욕을 하며 뺨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줄 아느냐, 다 구속시켜 버릴거다, 가만 놔두지 않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경찰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현재까지 술이 덜 깨 1차 조사만을 마친 뒤 다시 유치장에 입감시켰으며 A 씨가 정신을 차리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 씨는 최근 총선에서 당선된 모 국회의원의 선거 사무실에서 사무차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