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모습. (사진=경주시 제공)
신라의 천년고도인 경주 도심에 '야시장'이 문을 연다. 그동안 경주관광의 부족함으로 지적되던 야간관광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경주 중앙시장이 야시장으로 새롭게 탄생해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야시장은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신라 천년 고도의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무대 앞 I자 형태의 아케이드 통로 75m에 20개의 한옥형 판매대로 구성됐다.
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판도 설치했다. 2층에는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조리실과 자치회 운영 공간으로 꾸몄다.
야시장 구간은 로컬존과 신토불이존, 다문화존, 핫!존, 기념품존 등 5개 존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경주 곤달비빵을 비롯해 주령구빵, 즉석 도너츠, 닭강정 등 경주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가족이 운영하는 쌀국수와 쌈, 파키스탄 아저씨의 케밥, 음악이 있는 칵테일 매대 등도 들어섰다.
야시장 운영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11시까지다.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모습. (사진=경주시 제공)
이날 오후 열리는 개장식에는 김성렬 행자부 차관을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시의회의장 및 의원,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경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 본부장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행정자치부가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부산 부평깡통시장 1호점을 시작으로 전주 남부야시장 2호점, 목포 남진야시장 3호점에 이어 경주 중앙야시장은 4번째 야시장으로 탄생했다.
행자부는 야시장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살리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리 전통의 색채를 살린 글로벌 야시장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경주 중앙야시장 개장으로 지역에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앞으로 가족단위와 젊은층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를 실시하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전국 최고의 명물 야시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