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 인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해남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노만석 부장검사)는 11일 박철환 해남군수에 대해 직권 남용과 허위 공문서 작성,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해남군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알선 수뢰와 뇌물 공여 혐의로 역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20일 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인사 비리에 연루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해남군이 2011~2015년 직원 근무 성적 평정 순위를 조작해 승진 인사를 실시한 것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