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 소변을 본 것을 두고 나무라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적장애 2급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8일 존속살해 혐의로 A(21·여)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 B(54)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다른 방에 있던 A 씨의 오빠가 비명을 듣고 방 밖으로 나갔다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아버지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방 안에서 소변을 본 것에 대해 어머니가 나무라며 평소 무서워하는 아버지에게 전화한다고 하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간 A 씨는 정신병원에 3차례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