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환경운동연합이 홈플러스 경주점 앞에서 옥시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태로 옥시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홈플러스는 제품 판매를 강행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부터 홈플러스 경주점에서 옥시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8일에도 이곳에서 불매운동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민들이 카트에 담긴 다양한 옥시 제품을 보면서 그동안 자주 사용하던 제품인 점을 알고 매우 놀라워했다"며 "앞으로 옥시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말을 해주시는 등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옥시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홈플러스는 제품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이에 따라 경주환경연은 옥시제품 판매에 항의하기 위해 홈플러스 경주지점장을 방문하려 했지만, 현장에 없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
다른 관리인들은 본인의 업무가 아니라면서 옥시제품 판매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비열하고 부도덕한 범죄를 저지른 옥시를 반대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홈플러스를 비롯한 일부 대형마트들은 여전히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옥시와 같은 패륜 기업은 반드시 추방돼야 하는 만큼 옥시를 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